2010. 6. 16. 21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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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르르 해맑은 웃음을 날리며 지나는 학생들을 보며
머가 저리도 좋을까나 미소짓다 나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지는 순간이 있다.
짙은 화장과 정말이지 저건 아닌데 싶을 정도로 튜닝된 교복을 볼때면 참 안타깝다.
머 나또한 학창시절 스프레이로 앞머리를 잔뜩 세우고
치마단을 두세번 접어 올리고
또 치마아래 체육복 바지를 입고선 학교주변을 배회하며
그게 멋지고 예뻐보인다고 생각했었으니까
그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
단정하게 입은 교복차림이 제일 예쁘다는 어른들의 말씀을
이제야 동감하고 있는 나를 볼때면
아 나도 이제 정말 나이가 먹었구나 싶다.